도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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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 도시개혁센터 2대 대표 권용우 교수 인터뷰

[도시개혁 26호/여름호,재창간4호] [칼럼1 - 권용우 교수 인터뷰] “시민운동은 문제의식이 없으면 소멸한다” ‘학회, 연구기관, 정부 등 제도권에서 껄끄러워 제기 못 하는 문제를 쟁점화해서 개선책을 모색하는 게 시민운동이라고 생각해요’ - 도시개혁센터 2대 대표 권용우 교수 인터뷰 - 윤은주 도시개혁센터 부장 dongi78@ccej.or.kr   도시개혁 재발간 이후 고문으로 계시는 역대 임원분들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이번에 모신 어른은 도시개혁센터 2대 대표를 역임하신 권용우 교수님이십니다. 교수님 개인 사정으로 이번 인터뷰는 전화와 서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초창기 도시개혁센터가 국토·도시·환경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이 운집하는 초대형 도시 시민운동 조직으로 발전하고, 국토부와 환경부는 도시개혁센터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는 갈등 없이 정책을 집행할 수 없었을 만큼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시민들 입장에서 꼭 해결해야 하나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쟁점들을 찾고 중론을 모아 정책으로 만들어 구체적 행동으로 실천했던 것에서 나왔음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앞서 시민운동의 좋은 본을 보여주신 선배들의 영감과 실천을 잘 계승해나가는 도시개혁센터가 되겠습니다.     Q1. 경실련 도시개혁센터가 1997년 6월 창립했는데, 교수님은 경실련 활동을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경실련과 인연을 맺게 되신 계기와 초창기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6월 항쟁이후 1987년 6.29선언이 발표됐습니다. 이후 합법적 방법으로 사회개혁을 도모하려는 여러 움직임이 펼쳐졌지요. 서경석 목사, 고 박세일 교수 등이 주축이 돼 경제정의를 구현해 사회정의를 세우자는 취지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세웠습니다. 경실련 첫 번째 이슈로 부동산 실명제가 선정되면서 땅을 전공하는 저에게 권유해 경실련 창립회원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1996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세계도시 정상회의(HABITAT II)가 열렸어요. 저도 중...

2023.08.02.